시골 농부의 곶감 편지

감나무 품종은 수시종이라 하여 이 지역에서 자생하는 품종으로, 임금님 진상으로 올렸다 합니다. 과거 화산지대였다는 점 때문인지 저희가 생산하는 감은 씨가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농약 재배

저희는 화학비료나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감나무에서 수확한 감으로 곶감을 만듭니다. 옆집에서 사과나무를 심는 바람에 아직 곶감은 유기농 인증을 받지 못했지만, 무농약 재배임을 약속드립니다.

 

무황 건조

깨끗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1차 건조과정을 거친 후, 황토방에서 숙성시켜 2차 자연 건조를 했습니다.

보통 곶감은 고운 빛깔을 내기 위해 황을 피워 곶감을 말리는데, 저희는 황 처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중에 판매되는 곶감보다는 빛깔이 좀 어둡습니다. 눈이 아닌 몸이 좋아하는 곶감입니다.

 

 

♠ 반드시 냉동보관 해 주세요

곶감은 특성 상 저장성이 매우 낮은 식품입니다. 저장 중 수분의 증발로 곶감이 마르거나 변질될 수 있으니, 곶감을 받으시면 반드시 냉동보관 하셔야 합니다. 비닐봉지에 밀봉하여 냉동실에 보관하면 6~12개월까지 두고 드실 수 있습니다.

 

 

곶감의 효능

• 종합비타민제 : 감은 100g당 당분 14g에다 사과의 8~10배에 달하는 비타민C를 담고 있고, 비타민A 또한 풍부하기 때문에 감이 종합 비타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활성산소 예방 : 특히 감은 과일 중에서 베타카로틴 함량이 가장 많다고 하는데, 베타카로틴은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황산화물질로, 보통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활성산소를 예방해 줍니다.

 

• 만성기관지염 : 곶감 표면에 생기는 하얀 가루를 밀가루나 흰 곰팡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감서리’ 혹은 ‘시상’이라고 부르는 흰 가루로 담으로 고생하거나 기침을 많이 할 때, 만성기관지염을 다스릴 때 이용합니다.

 

• 딸꾹질 : 그 밖에 각혈이나 하혈, 딸꾹질, 숙취, 백일해 등에도 효과적입니다. 딸꾹질이 계속 멈추지 않으면 곶감 4개 정도를 삶아서 그 물을 마시면 씻은 듯이 사라진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