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가로수길 길가 틈새를 비집고 올라온 야리야리한 풀꽃들을 보면서 길가에 핀 꽃들은 자기가 원하는 꽃에 뿌리내렸을까? 아니면, 자신이 뿌리내린 곳을 원하게 된 걸까? 우리는 모두 어디서 와서 어디를 향해 가는 걸까? 우연에 깃대어 자연이 되었건만 그 질긴 생명력으로 골목 콘크리트 틈새를 비집고 스멀스멀 피어올라 집단 군락을 이루고 햇살을 받는다. 아, 사랑스러운 골목길 가로수길 드라이브라도 해야 하나? 2024. 4. 20. 이전 1 다음 728x90 LIST